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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하며 로그라이크 액션의 신화가 되었던 <하데스(Hades)>가 더욱 거대하고 깊이 있는 후속작으로 돌아왔습니다. 개발사 슈퍼자이언트 게임즈(Supergiant Games) 스튜디오 창립 이래 최초의 공식 후속작인 <하데스 2 (Hades II)>는 전작의 완성도를 뛰어넘는 마법과 무술의 결합, 압도적인 콘텐츠 양,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아트로 무장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 자그레우스에 이어 이번에는 그의 누이이자 지하세계의 공주인 '멜리노에(Melinoë)'가 주인공으로 나섭니다.

1. 세계관 및 마법과 근접 액션의 유기적 결합 전투 시스템
시간의 타이탄 '크로노스'의 부활과 왕국의 몰락
이야기는 전작의 시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를 다룹니다. 자그레우스의 할아버지이자 시간의 타이탄인 크로노스(Chronos)가 봉인을 깨고 탈옥하여 지하 왕국을 습격합니다.
크로노스는 하데스를 비롯한 왕국의 주요 인물들과 자그레우스를 사로잡고 지하세계의 지배권을 빼앗았습니다.
달의 공주이자 마녀 '멜리노에'
겨우 목숨을 건진 하데스의 딸 멜리노에는 밤과 마법의 여신 '헤카테(Hecate)'의 거처인 교차로(Crossroads)에서 자라나며 최정예 마녀이자 전사로 훈련받습니다.
전작의 자그레우스가 "지하세계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멜리노에는 반대로 "지하세계 깊은 곳으로 침투하여 시간 그 자체인 크로노스를 처단하고 가족을 구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하데스 2>는 전작의 스피디한 쾌감을 유지하면서도 '마력을 사용하는 원거리·범위 마법'을 도입하여 전투의 전략적 깊이를 획기적으로 확장했습니다.
마력(Magick) 자원과 '오메가(Omega) 기술'
멜리노에의 모든 무기와 스킬은 일반 버전과 마력을 소비하는 '오메가(Omega) 버전'으로 나뉩니다.
- 공격, 특수 공격, 마법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마력을 소비하며 강력하고 넓은 범위를 타격하는 오메가 공격이 발동됩니다.
- 마력은 매 방을 지날 때마다 혹은 특정 올림포스 신의 은혜나 마법 진형을 통해 회복되므로, 언제 마력을 집중 투자해 화면을 쓸어버릴지 결정하는 자원 관리의 재미가 핵심입니다.
다채로워진 올림포스 신들의 은혜 (Boon) & 달의 주술 (Hex)
전작의 제우스, 포세이돈, 아테나 외에도 매혹적이고 강력한 신들이 대거 새로 합류했습니다.
- 신규 신들의 가르침: 태양의 신 아폴론(범위 증가 및 blind 효과), 화로의 신 헤스티아(화염 및 지속 피해),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강력한 단발 폭발 피해) 등이 등장해 신선한 조합을 만듭니다.
- 셀레네(Selene)의 달의 주술(Hex): 달의 여신 셀레네에게 받는 주술은 일종의 궁극기입니다. 멜리노에를 거대한 몬스터로 변신시키거나, 적들을 양으로 바꾸고, 시간을 둔화시키는 등 획기적인 변수를 창출합니다.
양방향으로 갈라지는 탐험 루트 (지하 vs 지상)
<하데스 2>의 엄청난 장점 중 하나는 탐험할 수 있는 방향이 두 갈래라는 점입니다.
- 지하 루트: 교차로에서 아래로 내려가 타르타로스 깊은 곳의 크로노스를 향해 가는 정통 루트.
- 지상 루트: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이 위치한 지상으로 올라가 올림포스 산을 공략하는 지상전 루트. (지상으로 올라가면 멜리노에가 받는 저주를 해제하는 마법을 먼저 풀어야 하는 등 정교한 기믹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 전작 하데스 1과 비교
전투 시스템: 단순 '돌진/타격'에서 '전략적 마법 액션'으로
- 하데스 1: 자그레우스의 전투는 빠른 대시(Dash)와 대시 공격 중심의 육탄전이었습니다. 마법(Cast)은 적에게 핏빛 파편을 던져 데미지 증폭 표식을 남기는 단발성 보조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 하데스 2 (개선점): 마력(Magick) 자원과 오메가(Omega) 기술이 도입되면서 전투의 깊이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어졌습니다.
마법(Cast)이 적을 자리에 묶어두는 '범위 장판기(CC기)'로 재설계되어, 적을 마법진으로 묶고 오메가 스킬로 폭딜을 넣는 판을 짜는 전략적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단순히 빠르게 피하고 때리는 것을 넘어 자원(마력)을 어디에 집중적으로 소비할지 판단하는 재미가 추가되었습니다.
콘텐츠 볼륨: 단일 경로에서 '두 배로 늘어난 양방향 탐험'
- 하데스 1: 타르타로스 → 아스포델 → 엘리시움 → 스틱스 동굴 → 지상으로 이어지는 단 하나의 일직선 루트만 존재했습니다. 회차가 반복되면 지역 순서와 보스가 같아 다소 익숙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하데스 2 (개선점): 탐험 경로가 지하(Underworld)와 지상(Surface) 두 갈래로 완전히 나뉩니다.
지하 깊은 곳의 크로노스를 향해 내려가는 루트와, 올림포스 산을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가는 루트가 완전히 다른 스테이지, 몬스터, 보스, 환경 기믹을 제공합니다.
사실상 게임 두 개 분량의 메인 던전이 들어있어 반복 플레이 시의 피로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구 성장 시스템: '거울 스탯 업'에서 '타로 카드 & 연금술'로
- 하데스 1: '밤의 거울'을 통해 체력 증가, 부활 횟수 증가 등 단순 수치 위주의 스탯을 강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하데스 2 (개선점): 아르카나 카드(Arcana Cards)와 가마솥 연금술(Cauldron)이라는 훨씬 고차원적인 성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르카나 카드: 통찰력(Grasp) 한도 내에서 선호하는 패시브 효과 카드를 장착하는 '덱 빌딩' 방식으로, 내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완전히 다른 패시브 세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마솥 연금술: 필드에서 곡괭이, 모종삽, 낚싯대로 자원을 채집해 주술을 올리면 단순 스탯 증가를 넘어 '지상 진입 저주 해제', '상점 재입고', '특수 NPC 난입' 등 게임 메커니즘 자체가 해금되는 압도적인 성취감을 줍니다.
주인공의 매력과 플레이 경험: 전사 vs 마녀
- 하데스 1 (자그레우스): 거침없고 유쾌하며, 검·창·방패·방사기 등 무기의 힘으로 적을 직관적으로 부수는 '돌격형 전사' 느낌이 강했습니다.
- 하데스 2 (멜리노에): 냉철하고 신중하며, 마법과 무술을 병행하는 '지략형 마녀'입니다.
지팡이, 마법 단검, 촛대(플람베우), 도끼 등 무기군 자체가 마법적인 기믹과 결합되어 있어, 적들의 공격을 지연시키거나 양으로 변신시키는 등 훨씬 다채로운 연출과 변수를 만들어 냅니다.
편의성(QoL)과 완성도: 유저 친화적 가이드 강화
- 하데스 1: 거울 스탯이나 아티팩트 해금을 위해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일일이 기억하거나 외워야 했습니다.
- 하데스 2 (개선점): '물망초(Forget-Me-Not)' 주술 시스템이 추가되어, 내가 만들고 싶은 가마솥 조합이나 아르카나 카드를 지정해 두면 던전 진행 중에 필요한 자원이 어느 방에 있는지 아이콘으로 정확히 안내해 줍니다. 원하는 빌드를 완성하기 위한 파밍 동선이 매우 쾌적해졌습니다.
3. 플레이 가이드 및 상상치 못한 반전 요소
<하데스 2>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플레이어가 집중하고 신경 써야 할 4가지 실전 팁입니다.
'가마솥(Cauldron) 주술 연금술' 우선 개금
교차로 중앙에 있는 거대한 가마솥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필드에서 채굴망치, 낚싯대, 모종삽 등으로 채집한 재료를 모아 가마솥에 주술을 올리는 것이 성장의 핵심입니다.
- 플레이 팁: 체력 회복 수단 추가, 지상 진입 저주 해제, 자원 채집 도구 해금 등 게임 전체의 메커니즘을 바꾸는 핵심 기능들이 가마솥 주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투 후 돌아오면 항상 어떤 주술 재료가 부족한지 체크하고 이를 목표로 회차를 진행해 보세요.
'마법(Cast) 진형'을 통한 적들의 발묶기 활용
전작의 마법이 파편을 날리는 원거리 투사체였다면, 이번 작의 마법은 바닥에 원형의 마법진을 설치해 적들을 묶어두는(Root) 장판 기술입니다.
- 플레이 팁: 빠르게 달려드는 민첩한 적들을 마법진으로 먼저 묶은 뒤, 오메가 공격이나 전진 공격을 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적의 발을 묶는 컨트롤만 숙달되어도 피격 확률이 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넥타르(Nectar) 선물을 통한 '부적(Keepsake)' 및 인연 수집
npc들에게 넥타르를 선물하여 호감도를 올리면 그들의 전용 부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플레이 팁: 각 올림포스 신들의 부적을 착용하면 원하는 신의 은혜를 확정적으로 첫 방에서 얻을 수 있어 내가 구상한 빌드(예: 아폴론+헤스티아 폭발 빌드)를 완성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가서식(Arcana Cards)' 시스템의 효율적 배치
전작의 '거울' 시스템을 대체하는 아르카나 카드(타로 카드의 일종)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 플레이 팁: 멜리노에에게 부여된 '통찰력(Grasp)' 한도 내에서 카드를 조합해야 합니다. 무작정 비싼 카드를 끼우기보다, '마력 자동 회복', '목숨 부활', '주사위 리롤'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완해 주는 실속형 카드를 먼저 조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하데스 2>에는 플레이어를 경악하게 만드는 섬세하고 놀라운 장치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일시정지(Pause)를 무시한다:
게임 중 ESC 키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멈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최종 보스인 시간의 신 크로노스전에서 일시정지를 누르면, 크로노스가 "내 앞에서 감히 시간을 멈추려 드느냐?"라며 일시정지 화면을 강제로 깨뜨리고 공격을 계속합니다. (단, 가마솥 주술 중 '시간의 지배 무력화' 주술을 성공하면 정지가 가능해집니다.) - 경쟁자 '네메시스(Nemesis)'와의 필드 난입 및 돈 내기: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멜리노에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네메시스가 방에 난입합니다. 그녀는 플레이어와 누가 적을 더 많이 잡나 내기를 걸거나, 때로는 플레이어가 사려던 아이템을 상점에서 먼저 훔쳐 달아나기도 합니다. - 변신 주술로 보스를 양(Sheep)으로 만들기:
달의 주술 중 하나인 변신 기술을 잘 강화하면, 무시무시한 장군 보스나 몬스터를 작고 귀여운 분홍색 양으로 변해버리게 만들어 몇 초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울게 만드는 엉뚱하고 유쾌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자그레우스의 방과 과거 왕국의 흔적:
지하 깊은 곳으로 침투하다 보면 전작 주인공 자그레우스가 머물던 방이나 하데스의 집무실 흔적을 발견하게 되며,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연출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데스 2>는 전작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마법 시스템과 두 가지 탐험 경로, 가마솥 연금술 등 엄청난 분량의 신요소를 추가하여 돌아온 완벽한 신작입니다.
어둠과 달빛이 교차하는 교차로에서 마법의 대못과 낫을 들고, 시간의 지배자에게 맞서 인류와 신들의 운명을 구하는 장대한 서사 속으로 지금 바로 뛰어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